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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사

MBC'심야괴담회' 정규편성, 파일럿 이후 2달만

by 위시티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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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또는 MT나 소풍을 가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나누는 이야기중에 가장 많은 것이 괴담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전설의고향','여고괴담'같은 방송프로그램이나 영화가 히트치면서 롱런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사람들이 극도의 공포심속에서 느끼는 전율과 카다르시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최근 공포물이라고 방송을 통해 방영되거나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는 것은 많이 변해있다.

 

이러한 변화는 어찌보면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한다.

 

약 2달전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어 화재가 되었던 MBC의 '심야괴담회'가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되면서 시청자들을 만나러 온다. 

 

큰 스크린으로 공포 영화 보다 한여름 밤 불 꺼진 교실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주고받는 괴담 릴레이가 더 공포스런운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에서 시작된 MBC ‘심야괴담회’는 국내 최초 스토리텔링 챌린지다. 다양한 공포물에 대한 괴담을  공모를 통해 선정, 김구라, 김숙 등 스토리텔러가 소개하는 형식으로, 최고의 공포감을 전달한 선정작에는 ‘액땜상금’ 44만4444원을 지급한다.(ㅋㅋㅋ)

심야괴담회 담당PD는  PD수첩을 제작했던 경험을 살려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담아내기 위한 시사 프로그램의 확장판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을 설명한 내용을 보면 “귀신을 분석한 적이 있어요. 여성, 특히 처녀 귀신이 많았고, 아이 귀신, 노인 귀신이 많았죠. 생각해보니, 신분이 높은 귀신이나 부자 귀신은 많지 않더라고요. PD수첩에서 다뤘던 피해자 집단과 귀신이 된 집단이 일치하더라고요. 한(恨)이 많으면 귀신이 된다고 하잖아요. 사회적 약자들이 느끼는 억압과 공포를 괴담의 형태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중요한 건 감수성이었어요. 특정 집단이나 계층에 대한 혐오를 배제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라고 말한다.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를 제작해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도 있었지만 기존의 PD수첩의 1인 진행자의 진행방식을 고민했지만 2명의 MC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재미와 공포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2명의 MC가 진행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심야괴담회 세트도  ‘공포 예능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고 한다. 시청자의 정서에 맞는 세트를 만들기 위해   국내 공포물을 참고했다. 으스스한 조명이나 음침한 안개 등 공포물에 가장 어울리는 세트를 구성했는데 압권은 스튜디오에 물길을 만들었고 한정된 제작비로 스튜디오를 구성하면서 면서 스튜디오에 붙어있는 부적은 담당PD가 직접 만든것이라고 한다.

특히 공포물의 경우 미신이나 비과학적인 내용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방송심의규정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제작을 해야 하기에 수위조절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된 만큼 파일럿방송보다 더 극도의 공포감과 무서움을 넣었다고 한다. 밤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밤잠을 설칠거라 예상된다면 낮에 보기를 권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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