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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부산 어묵탕 토렴한 국물을 재탕한 식당, 업주 사과글. 영업중단

by 위시티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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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유명한 어묵식당에서 음식을 먹던 손님이 국물을 데워달라고 했는데 식당주인이 먹던 국물을 육수통에 넣었다가 다시 담아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식당은 수십년간 영업을 해 온 식당으로 부산시에서  ‘안심식당’으로 선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식당은 사과글을 올리고 영업을 중단했다고 하는데요. 이 식당은 고발 글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장이 직접 사과글을 올려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여러분의 지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인지하고 이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여러분의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위생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믿음이 가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며 개선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겠다. 또 이에 대한 조사 요청이 올 경우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식당은 19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이 사건의 발단은 부산 여행 중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음식을 육수통에 넣었다가 빼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글이 게시되었고 글을 작성한 작성자는 어묵탕을 주문해 먹다가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들이 국물을 데워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을 봤다. 이 때 식당 측이 손님이 먹던 국물을 육수통에 부은 뒤 다시 육수통에서 국물을 퍼내 손님 테이블로 가져다줬다고 하네요.

작성자는 너무 놀라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들이 먹던 음식도 데워달라고 요구했고, 식당 측이 먹던 음식을 육수통에 넣었다가 빼서 다시 주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작성자는 동영상 캡처 사진 2장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본게  의심스러워  저희 것도 데워 달라고 해보니 저희 것도 육수통에 그대로 국물을 부어 토렴을 하네요”라며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래도 민감한 시기에 이건 아닌 것 같다. 침 튀기면서 이야기하고 입에 물고 빨던 숟가락을 넣었다 뺐다 한 국물을 말이죠”라고 했습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 관할 구청인 부산 중구청은 19일 오후 해당 식당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고, 온라인 커뮤니티 글 작성자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구청 관계자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15일 행정 처분과 함께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해당 식당이 '안심식당'으로 확인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안심식당은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제공’,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해 위생 문제가 검증된 것으로 알려진 식당을 말하는 것으로 '안심식당'의 적용 기준이 무엇인지, 해당 공무원이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도 공분을 사고 있네요.

지난달에도 부산 동구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 손님이 먹다가 남긴 깍두기를 재사용하다 문제가 되었는데,  이번 사건까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음식가지고 장난하는 식당들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국민들이 코로나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그나마 그 힘든 것을 먹는 것으로 풀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식당들이 있다면, 어느 누구가 음식점에서 음식을 맘놓고 먹을 수 있을까요?  착하게 영업하시는 분들에게 피해를 주는 식당들은 발본색원해서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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