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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사

[주말드라마]'빈센조' 종영, 탄탄한 각본과 연기자 연기 돗보여

by 위시티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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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주말 드라마 '빈센조'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송중기, 옥택연, 전여빈, 김여진을 비롯한 출연 연기자들의 연기가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보통 악인은 선인이 이긴다는 정의로 드라마들이 전개가 되지만, 빈센조는 '악은 악으로 다스린다'라는 기존의 드라마와는 다른 컨셉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를 대표하듯 주인공 송중기는 이탈리아 마피아의 최고 컨실 리에로 인물을 설정했죠.

 

최종회에서는 빌런대 빌런, 송중기대 옥택연의 결전이 치러졌습니다.  이 전개과정에서 송중기는 자신이 그동안 했던 악에 대한 처벌방식을 고스란히 들어냈습니다.  옥택연의 오른팔 역할을 한 김여진에게는 감옥에서 나오게 해 옥택연이 가지고 있었던 전 재산을 빼앗기게 했고, 빌런 최명희는 "날 죽이면 뭐가 달라지나? 세상에 평화가 찾아오나, 사회적인 메시지라도 되나, 아무것도 없어"라고 말했지만 최후에는 불에태워 죽이는 잔 옥함을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빈센조의 목숨을 노린 장준우(옥택연)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장준우의 변화를 기대했던 동생 장한서(곽동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동생까지 죽이게 되고  마피아 빈센조(송중기 분)는 악당의 방식으로 최후의 심판을 하게됩니다. 빈센조의 인간적인 매력에 빠져 형처럼 따랐던 장한서(곽동연)는 빈센조에게 자신이 장준우(옥택연)에게 그동안 느껴왔던 것,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장치해둔 옥택연의 휴대폰 위치추적기 등을 말해줍니다.

 

빈센조는 장한서가 남기고간 핸드폰을 통해 장준우의 위치를 확인하고 쫓게 되는데 장한서는 자신을 배신한 한승혁 지검장을 죽이기 위해 청부살인자를 고용하고 결국 법원 앞에서 많은 기자들이 보는 가운데 죽이게 됩니다.  장준우는 밀항선을 타고 한국을 탈출하려고 했으나 위치추적을 통해 발각되고 금가프라자의 빈센조 패밀리가 이들을 찾아가 장준우는 항구에서 금가패밀리 추적조에게 가로막히게 됩니다. 

 

탁홍식, 이철욱, 박석도, 래리 강은 장준우 무리와 제대로 한 판 붙게 되는데 전당포 주인(이철욱)이 장준우의 칼에 맞고 말았지만, 모두의 도움 덕에 빈센조는 장준우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빈센조는 장준우에게 약속한 대로  '고통의 단계를 천천히 느끼는 죽음'을 주게 됩니다.. 자비 없는 복수, 악랄한 빌런을 향한 빈센조의 마지막 판결이었던 것.

 

1년 후, 세상엔 여전히 악당들이 존재했고, 홍차영(전여빈 분) 역시 자신의 방식대로 독하고 집요하게 그들을 상대해 나가게 됩니다.  금가프라자는 건재했으며, 홍차영을 중심으로 금가 플라자의 세입자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가게 되고, 항상 마음속에는 빈센조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리고 홍차영은 마침내 미술전에서 빈센조와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죠.

 

'빈센조'는 1회부터 탄탄한 대본과 출연진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주말 TV앞에 자리할 수밖에 없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기존의 권선징악 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전개로 이제껏 본 적 없는 다크 히어로를 탄생시킨 '빈센조'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견고하고도 광활한 '악'을 축출하기 위해서 때로는 변칙적인 승부도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며 가장 '빈센조' 다운 피날레를 맞았습니다.

 

빈센조가 끝난 주말 드라마를 누가 장악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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