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오늘 다시 600명대, 언제쯤 편안한 일상으로 가려나

[사진출처 연합뉴스]

어제 밤 9시까지 616명 확진, 다시 600명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이는 주말과 휴일의 영향이 사라지며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정부가 완화조치 발표하면서 소규모 가족모임이나 단체 행사들이 시작되어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더 넓게 퍼져 가면서 억누른 확산세가 언제든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백신 접종으로 줄어든 위중증 환자와 1%대로 낮아진 사망률 역시 다시 상승할 수 있어 정부는 추세를 보면서 비상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65명꼴로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33명으로, 400명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수도권(약 322명), 충청권(41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권역에서는 유행이 다소 진정된 상황입니다.

 

눈에 띄는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가 없는데도 확진자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가족이나 지인, 직장동료 등 가까운 사이나 소모임을 통해 조용한 'n차 전파'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일상적 감염은 정부의 방역망이 뻗치기 어려워 추적 및 관리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더욱이 언제든 예상치 못한 돌발적 집단감염도 터져 나올 수 있는 상황으로 대전 유성구 용산동의 한 교회·가족과 관련해 전날 33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54명으로 불어났으며, 방역당국은 교회 내 확산 출발점을 유치부 교사로 보고 있습니다. 이 교사는 전날 확진된 유성구 거주 일가족 8명 가운데 1명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남편이 양성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은 결과 자녀 6명, 시어머니와 함께 확진되었습니다.

그 밖의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기 의정부시 지인 및 가족(누적 10명), 경기 광주시 인력사무소 및 지인(12명) 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의 위세도 갈수록 커져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1주(6.13∼19)간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261명으로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2천225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인도 유래 '델타 변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델타 변이는 국내에서 총 190건(명) 확인됐는데 주요 변이 4종만 놓고 보면 알파 변이(1천88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델타 변이 감염자 35명 중 국내 감염 사례가 19명으로, 해외유입(16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델타형 변이는 빠른 속도로 전 세계적인 '우세형'으로 되어 가고 있다"면서 "더욱이 알파형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은 맞다,  유행 통제를 위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신접종이 많아지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백신맞은 것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위험군 연령대이신 70대 이상분들 사이에서는 백신맞은것이 코로나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생각하시고 가족모임이나 친지모임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30%정도가 백신을 1차 또는 2차까지 맞은 수준으로 집단면역을 이루었다고 볼 수가 없는상황인데요.  이러한 소규모 가족모임이나 친지모임은 아직은 조심스러운 단계이니 조금은 자제해 주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