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속 세상]'빈센조,'모범택시'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이유

TVN '빈센조'

TVN의 주말 '빈센조', SBS의 주말 '모범택시'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20부작으로 제작된 '빈센조'는 이탈리아 마피아 가족에서 배신을 당한 한국계 입양아인 이탈리아 마피아 최고의 콘실리에 송중기가 한국으로 돌아와 세상의 불의와 맞서싸우며 마피아식으로 악당을 제압하는 단순한 구조이다. 그 안에서 격게되는 다양한 스토리와 인물간의 관계를 통해 끈끈한 인간미와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SBS의 주말 드라마 '모범택시'는 법으로 해결하기 힘든 사건에 대해 일종의 범죄해결 흥신소(?)인 모범택시를 통해 사회악과 약자편에서의 악당을 해치운다는 단순한 구조다. 

 

'빈센조'와 '모범택시'의 기본구조는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이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은 매우 단순하다.  작금의 사회상을 반영한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의 해우소와 같은 역할을 드라마의 주인공과 출연진들이 대신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속 주인공들이 악당들의 다양한 작전에 대해 해결하고 반대로 악당들에게 반격을 함으로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담겨있는 사회악과 정의에 대해 일치감과 대리만족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 드라마들이 높은 시청률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기존에도 이와 비슷한 드라마들이 많았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드라마는 몇 편 없었다.  그러나 '빈센조','모범택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핍폐해져있는 사회의 모습, 그리고 LH사태, 부동산가격의 급등, 경제불안 등을 겪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무엇이든 좋으니 탈출구를 찾고 있는 이들을 위한 '안성맞춤'의 드라마가 아닌가 한다.

 

사회가 힘들고, 경제가 힘들수록 사람들의 식성도 자극적인 것을 많이 찾는다는 말이 있다.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한다.  사회에 대한 불만, 불안이 선한 자극적인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주말 드라마 '빈센조'와 '모범택시'가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SBS '모범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