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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사

[양추리] ’나무야 나무야’ 이선희 아이유와 힐링 산책

by 위시티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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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코로나 우울’을 느끼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힐링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가수 이선희 아이유와 함께 숲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KBS1 ‘힐링 다큐 나무야 나무야’(이하 나무야 나무야)를 추천한다.

2017년 이래 설과 추석 특별기획 방송된 ‘나무야 나무야’는 변함없이 늘 그 자리에 서 있는 나무와 숲이 건네는 위로와 희망,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일곱 번째 시리즈로 가수 이선희와 아이유가 만난 제주 나무 이야기로 힐링을 전했다.

‘천년 향기에 물들다–제주 비자나무숲’ 편은 이선희가 스토리텔러로 나섰다. 지난해 제주 구좌읍 비자나무 숲을 찾았다가 비자나무에 매료돼 영감을 받아 곡을 쓰기 시작한 이선희는 미완성 노래를 완성하기 위해 일 년 만에 다시 제주를 찾았다.

천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는 이 숲은 500~800년생 비자나무들이 자생하는 세계 최대의 비자나무 단일수종 군락지. 이선희의 맑고 차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선희의 발걸음에 맞춰 고려 시대부터 숨 쉬어온 비자나무의 신비한 기운을 느끼다보면 절로 힐링이 된다.

스스로 가지치기를 하고, 덩굴 식물과 기꺼이 나누고, 새들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비자나무. 이선희는 나무에 직접 이름을 붙이며 비자나무 숲을 마음에 품는다. 어린 시절, 어른들이 찾을 때까지 숲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이선희.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숲에서 자연의 춤사위를 느끼며 영감을 얻는다. 가을비 앞에서 사색하고 풀잎과 바람, 새들의 앙상블을 느끼면서 가을밤 위안을 느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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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 아래 멈추다–제주 청수곶자왈’ 편은 아이유가 함께했다. 예부터 마을 농가들이 소와 말을 풀어 방목하던 65만 평의 광활한 숲, 제주 한경면 청수곶자왈. 그 어귀에는 가축의 식수로 이용한 유서 깊은 연못과 그 곁을 수호신처럼 지켜온 500년 수령 이상의 네 그루 팽나무가 있다.

땅 위의 바다 앞, 마법의 성에 들어가는 기분이라는 아이유는 연못을 지나 500살의 나무를 만난다. 숲과 말을 지켜온, 소년들을 품어준 숲에서 아이유도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을 멈추고 위안을 얻는다. 검정 고무신을 캔버스 삼아 꽃과 숲을, 반딧불이를 그린 아이유는 하나뿐인 꽃신을 만들었다.

아이유가 노래한 반딧불이 이야기도 그려진다. 반딧불이를 사랑한 숲 지기는 연못을 조성하고 다슬기를 풀었다. 그리고 반딧불이가 숲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초록 빛을 내는 반딧불이의 아름다움을, 숲에서 난 열매로 만든 차를 마시는 아이유와 비 내리는 가을의 정취를 품으며 힐링 산책을 떠나보길 바란다.

skyb1842@mk.co.kr

#‘양추리’는 양소영 추천 리스트의 줄임말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가리지 않고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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