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탑걸과 개벤져스의 G리그 조별 예선전이 펼쳐졌습니다. 경기 전부터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 승리가 절실했던 탑걸, "오늘이 마지막 기회다!"
탑걸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주장 채리나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오늘 경기를 못 이기면 바로 멸망전으로 가야 합니다. 남은 경기에서 두 번을 이겨도 골 득실 차 때문에 멸망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김보경은 **"오늘은 대량 득점을 해야 한다. 우리는 무조건 공격이다!"**라며 팀원들을 독려했습니다.
반면, 개벤져스는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로 불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조혜련은 팀원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 달에서 6주 동안 근육을 쓰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근육 파열이라 이번 시즌은 어려울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김혜선까지 부상이 악화되면서 결국 개벤져스는 새로운 멤버를 긴급 영입해야 했습니다. 오디션을 거쳐 개그우먼 문민정이 합류했으며, 그녀는 제주도에서 감귤 농사를 짓다가 급히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 예상 밖의 선제골! 개벤져스의 기적이 시작되다
모두가 탑걸의 승리를 예상했던 경기. 그러나 경기 시작 29초 만에 개벤져스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주인공은 허민!
이는 개벤져스의 G리그 첫 골이기도 했습니다. 배성재 캐스터조차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개벤 큰일 났다 싶었는데, 창단 이래 최대 반전입니다!"
이어진 2분 후, 허민은 오나미의 코너킥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경기 시작 단 2분 만에 스코어 2-0!
이에 질세라 탑걸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5분, 이유정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2-1로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개벤져스는 또 한 번의 반전을 만들었습니다. 전반 11분, 골키퍼 김민경이 필드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 3-1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동료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김민경은 골키퍼로서도 연이어 선방하며 팀을 지켜냈습니다.
탑걸은 전반 12분, 김보경이 추가 득점하며 3-2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 모두가 감격한 개벤져스의 첫 승리
개벤져스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다 드러누웠어요. 기쁘고 좋아할 힘도 없는 겁니다." (박주호)
방송 해설진도 개벤져스의 기적 같은 승리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방출 위기를 겪었던 팀이, 축구가 무엇인지 몸소 체험한 날입니다." (배성재)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조혜련과 김혜선은 감격하며 동료들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 드디어 이겼어!"
이날 개벤져스의 승리는 단순한 한 경기의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490일 만의 정규 리그 승리! 팀의 끈기와 열정이 만들어낸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경기 후 최성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매 경기를 통해 성장하고, 싸우는 방식을 알아간다면 방출까지 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개벤져스. 이번 승리를 계기로 앞으로 또 어떤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