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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거리두기] 완화된 거리두기 소상공인 반응'글쎄'

by 위시티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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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식당·카페에 완화된 영업 기준이 적용된 6일 저녁 경기 고양시 일산의 번화가인 라페스타 거리는 인적이 많지 않았다.

일부 고깃집과 주점을 중심으로 좌석을 채운 손님들이 더러 있었으나, 대여섯명씩 모이거나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월요일인데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탓도 있어 보였지만 상가 업주들은 "4단계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이제는 손님 구경하기도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부터 수도권 지역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지침을 유지하되, 백신 접종자를 포함하면 사적 모임 인원을 6명까지 가능하게 하고, 영업시간 제한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했다.

인근에서 대구탕 전문 식당을 13년째 운영 중인 상공인은 "영업 제한 시간을 고무줄처럼 줄였다 늘였다 하는데, 마치 자영업자들 약 올리는 것 같다"면서 "예전 같았으면 지금 시간에 손님이 몇 테이블씩 들어오기 시작해야 하는데, 이렇게 한 팀도 없으니 도대체 어떻게 장사를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김씨가 운영하는 식당에는 오후 6시께 손님 한 명이 찾아와 간단한 식사를 주문했는데, 김씨는 사적 모임 인원 관련 규정이 복잡한 것도 문제라고 말을 보탰다.

그는 "장사를 하면서 백신 접종 인원이 몇 명이나 되는지 계산해서 앉히는 것도 너무 헷갈리고 어렵다"며 "손님들도 접종 완료 인원 계산해서 모임하고 그러지는 않을 텐데 당장 매출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부터 6명이 사적 모임을 하려면 백신 접종 완료된 사람이 오후 6시까지는 2명, 오후 6시부터는 4명이 포함돼야 한다.

백신 인센티브 효과를 정작 별로 체감하지 못할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라페스타 거리에서 24시간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대호(40·남)씨도 "지금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년층 아니냐"면서 "젊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페에서는 백신 인센티브로 인한 매출 효과는 전혀 기대를 안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미 매출이 3분의 1토막 난 상황인데, 지금과 같은 방역 대책이 계속되는 한 자영업자 누구라도 살아남기는 힘들다"며 "예전에는 장사가 안되면 우리 카페의 부족한 점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보니 의욕도 없고 아침에 일어나면 울화통이 터진다"고 호소했다.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40대 남성 업주 이모씨도 "어차피 회식이나 모임을 자제하라는 분위기인데, 인원 제한을 조금 풀어준다고 해서 손님이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라페스타 거리에서 만난 회사원 홍모(37·여)씨는 "이번에 사적 모임 인원이 완화됐다고 해서 올해 처음으로 친구들과 모여보려고 했는데 모임에 백신을 맞은 사람이 1명밖에 안 돼 날짜를 좀 더 미루기로 했다"며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이 빨리 높아져 방역 지침이 많이 풀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추석을 기점으로 전국민 백신접종 70%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70%목표를 달성한다 하더라도 생활에 반영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백신접종을 높이는게 정부의 우선순위이기는 하지만 그와 동시에 소상공인을 어떻게 살릴것이고, 침체되어 있는 서민경제에 어떻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인지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88%만 지원금을 주는것도 그에 해당하지 못하는 국민들의 불평이 쏟아지고 있고, 정부의 정책이 땜질식 정책발표인 것도 문제이다.

 

전세계적으로 처음 겪는 문제라서 정확한 대응 메뉴얼이 없는 것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지금보다 좀 더 강력한 제제를 만들어 빠른시일내에 뭔가 눈에 띄는 결과나 나와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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