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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사

[2021SBS연예대상]'골때녀' 8관왕, ' 대상은 '미우새' 팀

by 위시티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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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가장 빛난 SBS 예능프로그램의 주인공은 '미운 우리 새끼'였다. 아울러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골 때리는 그녀들'이 8관왕을 차지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18일 '2021 SBS 연예대상'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가수 이승기, 코미디언 장도연, 모델 한혜진이 MC를 맡았다.

 

이날 신인상 시상을 위해 최근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은 유재석을 대신해 지석진과 차은우가 나섰다.  매년 유재석이 신인상 시상을 도맡았던 만큼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커졌다.

먼저 '편먹고 공치리'의 이승엽이 쇼·스포츠 신인상을 받았다. 이승엽은 "은퇴하고 무료하게 생활했는데 방송을 통해 밝아졌다. 항상 최선을 다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면서 짧고 굵은 소회를 남겼다. 버라이어티 부문에는 '골목식당'의 금새록이 영예를 안았다. 금새록은 "예능을 태어나서 처음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 백종원 대표님과 김성주 선배님께서 너무 많이 알려주셨다.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리얼리티 부문에는 박군 이현이가 차지했다. 박군은 떨리는 목소리로 "작년에 티브이로 봤는데 제가 여기 서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미운 우리 새끼' 식구들에게 감사하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응원하고 있을 우리 엄마, 엄마 아들 신인상 탔다"면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뒤이어 이현이는 "올 한해 후회 없이 보냈다. 항상 실제보다 멋지게 담아주시는 제작진들 감사하다. 구척장신의 한혜진 선배님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무엇보다 남편에게 영광 돌린다. 앞으로도 진심 다하는 방송인 되겠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넥스트 레벨상의 주인공으로는 장도연이 호명됐다. 장도연은 "처음 도입되는 상이다. 3년 전까지는 해도 시상식을 집에서 보는 게 더 익숙했다.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하다. 프로그램에 묻어간 것 같다. 출연료가 아깝지 않은 방송인 되겠다"라고 인사했다.

 

뒤이어 '집사부일체'가 베스트 팀워크상을 받았다. 김동현은 "이런 팀에 함께 해 영광이다. 매 회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내년에는 시청률이 2배 더 나왔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 어린 소감을 내놓았다.

 

베스트 커플상 부문에는 '골 때리는 그녀들' 배성재와 이수근이 수상했다. 배성재는 "축구공 앞에서 진심이면 누구나 위대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선수들 존경한다. 이수근 씨와 영원한 커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10년 만에 'SBS 연예대상'에 왔다"면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올해의 예능인으로 선정된 서장훈은 어머니를 언급,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서장훈은 "보고 계실지 모르겠다"면서 "어머니가 빨리 완쾌되셨으면 좋겠다, 정말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최우수 버라이어티상을 받은 양세찬은 "'런닝맨'을 한 지 5년이 넘었다. 4년 넘게 너무 헤매고 많이 힘들었다. 형들이 끝까지 리액션하고 웃어줬다. 개그맨이니 기죽지 말라고 끝까지 응원해 준 '런닝맨' 식구들, 올 초까지 함께한 광수 형 감사하다"면서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프로듀서상을 받은 이승기는 "연예인을 17년째 하고 있다. 한 번도 회사를 옮기지 않고 지금까지 같은 회사에 있다. 올 한해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고 지치고 고민이 많았다. 그때 늘 옆에서 힘이 되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면서 "제가 콤플렉스가 있다. 20대 땐 입버릇처럼 타고난 천재들을 동경했다. 가끔 이경규 강호동 선배님의 길을 답습하기도 싶었다. 올해 그 고민이 끝이 났다. 잘하는 걸 꾸준하게 하다 보면 저만의 특별함이 생긴 것 같다"면서 고백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대상을 거머쥔 '미운 우리 새끼' 팀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상민부터 박군까지 모두 축제를 즐겼다. 이상민은 "5년 연속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단체로 상을 주셔서 깜짝 놀랐다. 솔직히 말하면 상민이가 궂은일을 많이 한다. 내심 상민이가 받으면 어떻게 감정을 추슬러야 할지 준비했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혼 예찬론도 빛났다. 이지훈은 베스트 패밀리상 수상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제일 먼저 저와 결혼해 준 아내 미우라 아야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결혼하고 많은 게 변했다. 결혼하기 정말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결혼 생활에 귀감이 되도록 진솔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이경규 선배님이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예능인은 가정 생활이 불행해야 한다. 그래야 페이소스가 있다더라. 그동안 저도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 위안이 됐다. 이경규를 보면서 '행복 모드'로 가려는 걸 알았다. 경규 형님이 가정생활이 불행했을 때 더 재밌었다. 지금은 진정성이 없다"면서 독설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골 때리는 그녀들'의 연이은 수상이 빛났다. 최우수프로그램,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 감독상, 우수상 등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이승훈 PD는 최우수 프로그램 수상 소감으로 "작년 이맘때 프로그램 첫 촬영을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서니 뿌듯하다. 결승전 때 사장님이 찾아와 많은 격려를 해주셨다. 이천수 감독이 '축구는 상상하는 게 이뤄지니 멋있는 것'이라고 했다. 작년 한 줄 상상에 불과했던 '골 때리는 그녀들'이다"라며 감격했다.

 

한편 부제 'Next Level'로 꾸며진 '2021 SBS 연예대상'은 트렌드를 이끈 신규 예능과 굳건한 간판 예능의 활약이 조화를 이루며 좋은 성과를 거뒀던 프로그램들을 조명했다.

 

▶ 이하 '2021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 '미운 우리 새끼' 팀

△명예사원상 = 지석진

△프로듀서상 = 이승기

△최우수상 = 박선영 양세찬 탁재훈

△최우수 프로그램상 = '골 때리는 그녀들' '런닝맨'

△우수상 = 임원희 김준호 이지혜 '골때리는 그녀들' 시즌1 주장단

△우수 프로그램상 =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라우드' '신발 벗고 돌싱 포맨'

△올해의 예능 인상= 신동엽 탁재훈 이상민 이경규 이승기 박선영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김구라 서장훈 양세형

△특별상 = '백종원의 골목식당'

△감독상 = '골 때리는 그녀들' 김병지 이천수 최진철 현영민 백지훈

△방송작가상 = '골 때리는 그녀들' 장정희 작가, '런닝맨' 양효임 작가, '철파엠' 김윤희 작가, '그것이 알고 싶다' 장정희 작가

△라디오 DJ상 = '붐붐파워' 붐, '러브 FM' 이숙영

△라디오 신인상 = '씨네타운' 박하선

△베스트 커플상 = '골 때리는 그녀들' 배성재 이수근

△베스트 패밀리상 =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팀

△베스트 팀워크상 = '집사부일체'

△넥스트 레벨상 = 장도연

△신인상 = 이승엽 이현이 박군 금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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