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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위드코로나]'확진자 3천명대 - 50대이상 부스터샷'

by 위시티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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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 시기가 기본접종 완료 뒤 6개월에서 4개월으로 줄어든다.

50대 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간격은 5개월으로 단축된다.

 

방역 당국이 50대 연령층에 대해 ‘부스터샷(추가 접종)’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5개월, 60대 이상은 4개월로 줄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고위험군인 고령층 돌파 감염이 늘면서 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병상 부족 현상이 심화하자 부스터 샷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간격을 먼저 앞당긴 해외 국가들 사례를 참고했다”며 “접종 완료 후 시간이 지나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될 국민이 총 1천378만명인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며 "신속하고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예약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고 있어 코로나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며 "60대 이상 고령층은, 확진율이 한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 데다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국적인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력이 있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에도 벅찬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 관련 지표는 점점 악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900명을 넘어 3000여 명에 다가섰다. 전날보다 1000여 명가량 증가한 수치로 9월 243270명 이후 최고이며 8일 연속 2000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만 1400여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대 서울 하루 최다(1221명)도 경신했다. 방역 당국은 “이런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각급 병원에서는 폭증한 확진자로 병상 부족과 인력 운용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오전 방역 당국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 병원장을 긴급 소집한 자리에서 의료진들은 이 같은 우려를 쏟아냈다. “간호사·의사 운용 모두 감염내과 중심으로 진행하다 보니 전체적인 병원 관리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고백이 줄을 이었다.

 

정기석 한림대의대(전 질병관리본부장) 교수는 “코로나 중환자는 아무나 치료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행정명령으로 병상을 확보한다고 해서 풀릴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병상 문제는 심각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투입되는 의사들에게 코로나 환자 진료 등에 대해 교육 훈련을 마쳐야 현장에 투입하는데 그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병상을 확보해도 이런 인력 구조 때문에 실제 가동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한정된 병상과 의료 인력을 코로나 치료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일반 중환자 대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면서 중환자 병상은 급격히 줄고 있다. 수도권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6.1%에 이르고, 주 단위로 집계한 일평균 중증 환자는 10월 넷째 주부터 333명→365명→447명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코로나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연령층 감염 증가가 꼽힌다.

 

이상원 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위중증 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고, 또한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60대 이상 코로나 확진자는 10월 첫째 주 2288명에서 11월 첫째 주 4434명으로 배 가까이로 늘었다. 최근 5주 60대 이상 연령층 중 중증 환자 비율은64.7%→71.4%→74.2%→79.2%→82.1%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방역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병상 여유분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병상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승관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은 “남은 병상 중 20%가량은 의료진 부족 등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실제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정부 집계와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보이는 것보다 상황이 나쁘다는 경고다. 이에 대해 이상원 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도 “의료진 피로도가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의료 자원을 동원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 간격 단축 방안과 단계적 일상 회복 체제에서 위험도를 평가할 새 관리 지표 등을 정리해 17일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군 의료진 대상으로 내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진행된다.

17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군 의료진 약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시작된다.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아 군 병원에서 자체 접종하는데, 국방부는 필수 인력인 만큼 속도를 내 연말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추가접종은 화이자나 모더나가 될 예정이다. 1, 2차 접종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군 수뇌부도 보건당국이 권장한 일정에 따라 추가접종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해외 출장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을 마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전날 오후 추가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한 육·해·공군 총장은 6개월간 접종 간격을 두도록 한 보건당국 권고에 따라 각자 일정에 맞춰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일반 장병 약 50만 명 대상의 추가접종은 내년 1월 개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차 백신 접종자를 기준으로 군내 백신 접종률은 약 94%로, 접종 완료 이후 훈련소 등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집단감염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부대별로 돌파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고, 단체 생활을 하는 군 특성을 고려하면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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