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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사

'내가예' 임수향X지수, 결국 끝난 '마라맛' 사랑..소설 같은 멜로[★밤TV]

by 위시티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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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여도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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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방송화면 캡처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임수향과 지수의 사랑이 끝을 맺으며 소설 같은 마지막을 장식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이하 내가예) 마지막 회에서는 오예지(임수향 분)가 서진(하석진 분)과 헤어지고 서환(지수 분)에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오예지는 함께 미국으로 떠나자는 서환의 제안을 거절했다. 서환은 오예지에게 매달렸지만 오예지는 끝까지 거절했다. 서환은 오예지에게 키스할 듯 다가가지만 결국 입을 맞추지 못하고 오예지를 안았다. 이후 오예지는 잠적했다.

서환은 오예지 지인을 통해 오예지가 사는 동네를 알아냈다. 오예지는 서환이 자기가 사는 동네에 왔다는 것을 듣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서환을 찾았다.

 

그렇게 서환과 오예지는 만났고, 서환은 대화를 나눈 후 마을을 떠나려 했다. 그때 오예지는 "하루 이틀 여유 있어? 우리 어디 좀 가자. 바다도 가고 맛있는 거 먹고 그런 거 해보게"라고 말했다.

 

오예지와 서환은 처음으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바닷가 데이트를 마친 둘은 민박집으로 들어갔다.

 

민박집에서 서환은 오예지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오예지는 거절했다. 오예지는 "사랑해. 한번은 말하고 싶었어. 제대로 된 고백도, 단 한 번의 입맞춤도 우리에겐 허락될 수 없지만 그래도 한번은 말해주고 싶었어. 사랑해. 말 안 해도 알아 네 손끝이, 눈빛이, 공기가 언제나 말해줬어. 네가 날 사랑한다고"라며 마음을 전했다.

 

다음 날 서환이 눈을 뜨자 오예지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가슴 아픈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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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방송화면 캡처

 

'내가예'의 오예지와 서환의 사랑은 '매운맛'이었다. 서진의 형 서환의 마음을 알면서도 서진과 결혼한 오예지. 오예지를 두고 잠적한 서진과 그 자리를 메운 서환. 오예지가 서환에 흔들릴 때 돌아온 서진. 오예지는 서환을 더 사랑했지만 티 내지 않으며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다 결국 서진과 헤어지고 서환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한 후 자취를 감췄다. 형과 결혼하고도 동생과 마음을 나눈 오예지. 가져선 안 될 마음을 가진 오예지와 서환이었다.

 

그러나 오예지와 서환의 사랑 표현은 '순한맛'이었다. 오예지와 서환은 서로에게 원초적으로 다가가지 않았다. 서환은 묵묵히 마음을 표현했고 오예지는 모른 척했다. 오예지는 서환과 이뤄질 수 없음을 알았기에 멈추려 노력했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외면해야 하는 두 사람의 감정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원초적인 애정 표현을 하지 않은 것도 아름다운 장면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연출 또한 서정적이었다. 푸른 자연과 차분한 색감으로 이뤄진 배경, 도예라는 정적인 소재는 이들의 '매운맛' 사랑을 중화하며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완성시켰다.

 

절절한 마음과 비극적인 결말, 그럼에도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준 '내가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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