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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사

'라디오스타', '옷소매붉은끝동' 출연진 총출동 -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by 위시티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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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17.4%로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주역 이준호, 이세영, 오대환, 강훈, 장혜진, 이민지가 출연했다.

'라디오스타' 측은 평소와 달리 엄청 큰 테이블이 준비되었다.  이준호는 왕 자리에 앉아 기분좋게 시작했다.

김구라는 "기자들이 50명 가까이 있더라.  MBC 드라마가 그동안 정말 어려운 시기를 많이 보냈는데 '검은 태양'부터 잘 되고 있다"라며 축하했다.

이준호는 앞서 오대환과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시청률 15%가 넘으면 '라디오스타'에서 곤룡포 차림으로 2PM '우리집'을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세영과 강훈도 인터뷰, 유튜브 등에서 이준호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준호는 "네 그랬었죠 제가"라며 "그 얘기를 할 때 MC분들도 '설마 넘겠어' 라는 마음이 있었을 텐데 나도 꿈이 맞아떨어져 신기하다. 공약을 안 할 작정이었다면 15% 넘으면 번지점프 하겠다고 했을 거다. 솔직히 그걸 던지면서 이뤄져라 하는 마음이 담긴 것 같다. 기분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를 촬영하다보니 시청률이 높아지는 걸 보고 이러다가 '라스' 가겠다라는 생각도 했다.  '라스'에서도 공약에 대해 언급해줬다. 분위기가 차곡차곡 잘 쌓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대환은 공약과 관련 "내가 한다고는 안 했다"라며 부인했다. 이준호는 "정확하게 말하면 사이클 바지를 입고"라며 덧붙였다. 오대환은 "15% 넘을 거라는 생각도 안 했다. 결정적으로 준호 씨가 쫄바지를 안 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세영은 "10년 만에 방문한다. 2012년에 아역 특집으로 출연했다. 10년 만에 뵙게 돼 너무 기대된다. 지금은 막내네요"라며 좋아했다. "'심야괴담회'에서 김구라 선배님과 만났다. 심야괴담회 PD님께서 오늘 '라스' 나간다고 부적을 선물하셨다. 제가 괴담 마니아인데 '심야괴담회'에서 저를 좋아한다. 힐링이 되는 프로다. 김구라 선배님이 저는 '심야괴담회' 찐팬이어서 반응을 보면 안다. 선배님이 중간에 첨언을 한다. '거기 사람이 지나갔나'라고 말도 안 되는 말을 한다. 귀신 하나도 안 믿으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예능 첫 출연인 장혜진은 "회사에서 많이 막았다. 혹시라도 경거망동하거나 텐션이 업돼 배우로서의 본분을 잃을까봐 그랬다. 보기에는 얌전해 보이지만 텐션이 높다. 사람이 얘기에 집중하면 호응을 하고 웃는데 그게 과하다고 한다. 예전부터 예능에 나가고 싶었다. 사장에게 말해봤는데 아직은 안 된다고, 기다리자'고 했다. 이번에는 다같이 나가니까 오케이하셨다"라고 들려줬다.

출연 요청을 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는 '복면가왕'을 꼽았다.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 준호만 나가라고 했다. 감독님이나 다른 분들은 안 되겠다고 했다"라고 했다. 이준호는 "우리 서상궁님이 한번쯤 나가서 꿈을 펼쳤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강훈은 신인이 아닌 데뷔 14년 차다. 역시 예능 첫 출연이다. "단편영화로 시작했고 웹드라마로 얼굴을 알리고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신입사관 구해령', '옷소매 붉은 끝동'을 했다. 내가 유명하지 않아 예능에 안 나가봤다. 나가고 싶은 예능에 대해서는 "원래는 '런닝맨'이었는데 요새는 '꼬꼬무'다"라고 밝혔다. 이준호는 "MBC 거는 없냐"라며 토크 도움왕의 면모를 보여줬다.

강훈은 오대환과 시청률 내기를 했다고 한다. 전국 시청률로 자신이 정확하게 맞혔는데 수도권 시청률이 기준이라고 주장한 오대환이 지금까지 만 원을 안 줬다고 폭로했다. 이준호는 강훈의 손을 들어줬다. 오대환은 "아~ 만원 줄게'를 외쳤다.


이민지 역시 긴장했다. 주변 반응을 묻자 "사실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너무 시청률이 잘 나왔다. 사극이다 보니 부모님 지인분들이 그렇게 연락이 많이 온다더라. 어머니도 좋아는 하는데 TV에 나오는 걸 달가워하지 않으신다. 너는 코도 해야 하고 턱도 깎아야 하고 자꾸 본인 유전자를 부정하신다. 연기를 보는 게 아니라 얼굴 모니터링만 한다. 얼굴에 여백이 많다"라며 겸손해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MBC 연기대상에서 8관왕을 차지했다.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이준호의 수상 소감이 화제였다. "가수 활동을 하고 있으니 '2PM 이준호입니다'라는 말을 좋아해주시더라. 늘 하는 습관이기도 하고 그게 사실이기도 하니까. 이름을 따로 쓴다고 해서 갈라 놓는 건 아니지 않나. 나는 2PM의 이준호가 정체성에 가깝고 가족을 소개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남궁민과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남궁민 형님과 자주 연락하며 지낸다. 우리 드라마가 1, 2회 방영하고 바로 전화가 오셨다. '드라마 봤는데 분위기가 되게 좋고 '옷소매'가 잘되면 우리 준호가 상을 받나'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적당히 해' 이런 재밌는 말을 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기념 사진 찍는데 남궁민 형이 오셔서 내게 볼뽀뽀를 하고 갔다. 축하한다고. 2017년에는 '김과장'으로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 그때는 내가 뽀뽀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김구라는 "유재석에게 대상 받으면 볼뽀뽀 좀 하라고 해야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세영은 "대상까지 시간이 늘 빠듯해지지 않냐. 나 때문에 뒤에 수상소감 시간이 짧아질까봐 전광판에 스태프들, 배우분들 이름을 써서 준비했다"라면서 "사실 베스트 커플상은 욕심을 냈다. 오랜만에 로맨스를 했고 케미가 좋고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야 받는 상이니까 상대배우에게 너무 고마운 건데 (이준호를) 깜빡했다"라며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이세영은 "제일 감사하죠"라며 이준호에게 하트를 날렸다.

장혜진은 "둘째 아들이 7살인데 TV를 볼 때마다 엄마는 왜 자기 이름을 말하지 않냐고 하더라. 연기하는 거라고 대사가 있어 못 한다고 했다. 그래도 '원준아 사랑해'를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얘기를 해야겠다 싶었다. 회사에서도 소감을 써줬다. 받게 되니 생각이 안 나서 내 마음대로 줄줄 해버렸다. '원준아 사랑해'도 넣었다"라며 또 한 번 카메라를 두고 '원준아 사랑해'를 외쳤다.

강훈은 신인상을 받았다. 수상 후에 화를 면치 못할뻔 했다고 한다. "수상 소감을 다 하고 내려오는데 누나를 까먹은 거다. 바로 전화했더니 '너는 준호 형과 세영님만 중요하고 난 안 중요한가 보다'라는 거다. 누나는 장난인데 난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누나 이름은 얘기하면 안 된다. 너의 핏줄인 게 알려지기 싫다고 한다. 누나가 '야 너 길 가면 아무도 몰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기 한다고 해도 헛바람 들지 말라고 했다. 사춘기 시절 가족에게 처음으로 대들었다. 밥 먹다가 젓가락을 던지고 방으로 가면서 문을 치자 했다. 17살 때였다. 안 다치게 잘 던지고 일어나면서 방문이 얇더라. 살짝 쳤는데 구멍이 났다. 여기서 가출을 해야겠다 했는데 엄마가 연기하라고 했다. 구멍 난 곳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를 붙여놨다. '라스' 나간다고 하니까 '너 됐다' 해줬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준호는 정조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첫 대본을 보고 너무 재밌겠다 했다. 반신욕을 하며 보다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정조는 모든 이들이 사랑하는 왕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친구 어머님이 정조는 그 시대 최고의 배우만 한다고 하더라. 갑자기 부담이 몰려왔다. 자신감을 얻고 싶은 마음에 최수종 선배님의 인터뷰를 찾아봤다. 조선의 마지막 왕이라고 부르지 않나. 최수종 선배님마저 '네가 무슨 왕이냐'라는 우려의 말을 들었다는 인터뷰를 보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셨구나 했다.

비슷한 점을 찾으려고 했다. 정조대왕은 자기에게 혹독하고 엄하지만 백성들에게는 사랑으로 돌본다. 나도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려고 했고 날 객관적으로 보려 했고 팬들을 정말 사랑한다. 닮았다고 생각해야 왕이 된다고 생각했다. 절대 정조와 같다는 말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이세영은 "'카이로스' 종영 후 쉬는데 친구에게 연락을 받았다. 커뮤니티에 '옷소매 붉은 끝동' 소설이 있는데 가상 캐스팅 1등을 했다고 해 읽어보고 관심이 생겼다. 두달 후에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 인연이 있나 했다"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난 1표도 없었다. 군복무 중이어서 아예 논외였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18세 생각시부터 나인이 되고 후궁이 될 때 비주얼의 차이를 두기 위해 체중을 증량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3, 4kg 증량해 촬영해 들어갔다. 금방한다. 정말 하면 되는데 하루만에 증발하는 거다. 의빈일 때는 귀티가 나야 하는데 얼굴살이 빠져서 찌우자 했다. 계속 먹었더니 8kg까지 쪘다. 이준호 오빠가 치즈 케이크가 좋다고 해줬다. 하루에 2조각씩 먹고 식빵을 기름에 튀기고 설탕, 잼, 마요네즈를 바르고 열심히 먹었다"라며 노력을 엿보게 했다. 

오대환은 "처음에 캐스팅되고 나서 사전에 미팅했는데 많이 살이 찐 것 같은데 좌익이는 날렵하고 슬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간헐적 단식으로 4kg 빼고 리딩에 갔더니 감독님이 너무 좋아하시더라. 감동했다고 하셨다. 첫 촬영 때까지 기간이 있었는데 그동안 계속 다이어트했겠냐. 지방이 올라왔다. 감독님이 무슨 일이냐고 했다. 호위무사는 힘과 덩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감독님이 '그런가?' 했다. 차라리 운동을 해 키우자 해 벌크업을 많이 했다"라고 고백했다.

조선시대 미남자 역할을 맡았던 강훈은 "내가 엄청 잘생긴 얼굴이 아니라 어떻게 합리화할지 고민했다. 지금은 미남이 아니지만 조선시대에서는 미남일 수 있다고 생각하자 했다. 미소 연습도 해봤다"라며 코의 비율을 맞추고 미소를 짓는 법을 어색하게 공개했다.

강훈은 한상진과의 평행이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상진 선배님이 31살에 홍국영을 연기하고 신인상을 받았는데 나도 그렇다. (한상진 아내가 농구선수인데) 나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농구를 했다. 포워드였다'라고 밝혔다.

홍국영에게 팬심을 드러내는 복연 역을 맡았던 이민지는 "어릴 때 g.o.d.를 너무 좋아했다. 팬질을 한 걸 모티브로 삼았다. 손호영을 좋아했다"라고 했다.

궁녀즈 이민지는 "동년배 역할인데 영희(이은샘), 경희(하율리)는 나보다 11살 어리다. 그나마 세영과는 나이차이가 별로 안나는데 내가 맏언니였다. 입 다물면 10대처럼 속일 수 있는데 입 열면 연륜이 나온다고 하더라. '만나면 좋은 친구'를 듣고 자랐는데 이 친구들은 모르는 거다. 그런 얘기할 때 내가 나이가 있구나 했다. 개그 코드가 그나마 그 친구들과 비슷해서 빨리 친해졌는데 촬영 초반에 여자 배우들이 나오는 신이 있었다. 박지영 선배님이 인사를 외치는 신이 있다. 특유의 리듬이 있어서 '배~흥 평신'이라고 외쳤다. 100명 가까이 있는데 일렬로 서 있는 네명만 큭큭댔다. 우리 넷만 잘려서 편집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주모 분장도 화제가 됐다. "네티즌 분들이 확신의 주모상이라고 하더라. 궁녀 때보다 행복해 보인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세영은 이준호와의 키스신을 회상했다. 이세영은 "보통 한두달 촬영하다 키스신을 찍는다. 4, 5개월 찍고 키스신을 찍은 것 같다. 너무 가족 같았다. 가족끼리 이러면 안 된다고 했다. 스태프분들은 덩달아 과열된다. 구경하러 오고 '왜 어떻게 할 건데', '다 조용히 하라고 해'라고 하신다. 되게 민망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준호는 "굉장히 떨리고 긴장했다. NG를 내는 걸 어려워하는 타입인데 세영 씨고 키스신 할 때 유명한 영상이 있다. 체계적으로 하고 프로페셔널한 멋있는 모습이 있었다. 우리는 딱 끝날 거라는 기대를 가졌는데 14회까지 키스신이 하나도 없어서 우리는 정말 가족이고 키스는 끝날 때까지 없어 이러면서 촬영했다. 언젠가는 나오겠지 했는데 이렇게 늦을 줄은 몰랐다. 안 친할 때 하는 게 나은 것 같다"라고 했다. 

반면 이세영은 "그래도 합을 맞춰야 하니 친해진 게 낫다"라고 했다.

이준호는 "낯선 사람이 매력이 있는 거다"라며 농담한 뒤 "친해지는 결이 로맨스적으로 친해지는 것과 정말 친한 친구처럼 친해지는 결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구강청결제로 짠했다"라고 에피소드를 말했다.

이세영은 "둘의 마음이 맞아 키스하면 상관없는데 한명이 강제로 하고 한명이 밀어내는 키스신이었다. 안 예쁘게 나올 수 있어 적당히 밀어내야 해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합방신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경건한 마음으로 실수 없이 프로페셔널하게 하려고 했다. 그때 대본에는 세영씨가 저고리를 살짝 벗는 거였다. 섹시하고도 아슬아슬한 신이었다. 리허설을 하다보니 감독님이 우리 이러지 말자고 예쁘고 아름답고 설렘을 지킬 수 있는 선에서 감독님이 과감히 없애셨다. 다음날 아침에 한 번 더 키스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세윤은 "진짜 사랑은 아침이죠"라며 곁들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영은 "저고리 안에 속적삼을 입는다. 저고리를 벗어도 그 안에 하나가 더 있는 거다"라며 거들었다.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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