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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사

[공생의법칙]14층 아파트 벌집제거, 김병만 죽다 살아났다

by 위시티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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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방송된 신년 특집 SBS ‘공생의 법칙’에서는 생태계 교란종 등검은 말벌의 위험성을 알렸다.

생태계 교란종 등검은 말벌은 꿀벌의 2배가 넘는 크기로 꿀벌을 납치해 고기 경단으로 만들어 애벌레에게 먹이는 꿀벌 킬러. 꿀벌을 먹고 자란 등검은 말벌은 또 꿀벌을 사냥하며 악순환이 반복된다. 등검은 말벌은 하루 1만 마리 꿀벌을 제거하며 그로 인한 1년 피해액은 1700억.

 

한번 침을 쏘고 죽는 꿀벌과 달리 바늘처럼 생긴 침을 여러 번 쏠 수 있어 꿀벌은 물론 인간에게도 위협이 됐다. 크기만큼 독성도 커 실제로 소방관이 쏘여 사망한 사례도 있는 상황. 전문가는 등검은 말벌에 쏘이면 바로 병원에 가라고 조언했다. 등검은 말벌에 쏘여본 사람은 “누가 뒤에서 날카로운 칼로 쑤시는 느낌이었다. 깜짝 놀랐다”라고 경험을 밝혀 충격을 더했다.

등검은 말벌은 중국과 동남아에서 서식하다가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됐고, 수도권까지 퍼지고 있는 상태. 등검은 말벌 자체도 위협적이지만 그로 인해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의 먹을거리와 생존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위기상황.

이에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에코 시스템 가디언즈 ESG 특공대를 만들어 등검은 말벌집 제거에 나섰다. 등검은 말벌집 제거를 위해서는 특수 방호복을 입어야 했다.

소나무 15m 위에 자리잡은 거대한 말벌집을 발견한 3인방은 높이와 크기에 압도됐다. 배정남은 "방호복에 습기가 차 눈도 잘 안 보이는데 큰일"이라며 당황했다.

김병만은 이날 의뢰 수행에 앞서 벌집 제거에 대한 사전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김병만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여러 차례 충실히 교육을 받았다. 김병만은 훈련 과정에서 습기로 인해 앞이 안 보여 뒤로 넘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15m 높이의 소나무에 오르는 데 성공한 김병만은 말벌집이 달려 있는 나뭇가지를 잘랐다. 김병만은 잔벌을 제거하고 가로 55cm, 세로 50cm가량의 엄청난 크기의 말벌집을 망에 담으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벌집이 깨져 아래로 쏟아져내렸다.

다행히 깨진 벌집은 빈 껍데기 부분이었다. 김병만은 본집을 망에 담아 박군과 배정남에게 전달했다. 3인방은 벌집을 무사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 출동 장소는 학교였다. 지나가던 주민은 "지난 번에도 전문가가 왔다가 처리하지 못하고 그냥 갔다. 학생들도 많이 쏘였다"고 전했다. 20m 위치의 말벌집은 가로 65cm의 거대한 크기로, 첫 말벌집보다 더 컸다.
 
이번에는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모두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말벌집을 제거해야 하는 상황. 그런 상황을 위해 김병만은 아파트 14층 높이에 있는 벌집을 제거하는 훈련도 받은 상태였다. 언덕 높이까지 합하면 17층 높이. 김병만은 무사히 17층 높이 벌집을 제거한 경험을 살려 침착하게 65cm 말벌집과 마주했다.

하지만 배정남과 박군은 흔들리는 크레인과 등검은 말벌떼에 의해 패닉상황에 놓였다. 겁에 질린 두 사람은 말벌떼 때문에 시야가 좁아진 가운데 자신의 과호흡으로 인해 방호복에 습기가 차며 더 앞이 보이지 않자 당황했지만 열심히 망을 휘두르며 말벌집에서 빠져나온 말벌 수거에도 최선을 다했다. 박군은 “말벌떼 무게에 전완근이 터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말벌집은 준비된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컸고, 결국 말벌집을 욱여넣다가 말벌이 더 빠져나오며 심각한 상황을 연출했다.

전문가는 연구 목적으로 제작된 특수 케이지에 말벌집을 담아 올 것을 부탁했다. 김병만은 교실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말벌집에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배정남은 "역대급 못 느껴 봤던 공포"라고 전했다.

잔가지로 인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 김병만은 훈련한 대로 벌집의 입구를 막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사이 말벌들은 벌집에서 끝없이 밀려나오기 시작했다. 배정남과 박군이 말벌떼를 잡는 동안 김병만은 나무를 잘라 냈다.

입구를 막는 데 실패한 김병만은 속도전을 선택했다. 말벌집을 잘라 케이지에 넣으려 했지만 너무 커서 케이지에 들어가지 않았다. 김병만은 말벌집을 케이지 안으로 욱여넣었다. 그러는 동안 말벌떼가 쏟아져 나와 3인방을 공격했다. 3인방은 말벌떼와 사투를 벌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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